티나피치 - 정성을 다한 영지골 복숭아 농원

땀흘려 직접 농사지은 티나피치입니다.

티나피치/영농일지

고추밭정리 시골밥상 신선하게 보관법 꿀팁 애호박 따서 겨울반찬거리 저장하기

티나피치 2022. 10. 9. 20:08

올해 고추농사는 수확이 많지 않다. 작년에 200포기 심어서 50근을 넘게 따서 팔기도 하였는데 올해는 100포기 심어서 7근정도 밖에 따질 못했다. 날씨 탓이 가장 큰것 같다. 빨리 기온이 떨어져서 더 이상 익지도 않은 고추밭 정리작업을 하였다.. 여기는 골짜기라서 고추가 많이 달렸지만 빨갛게 익지를 않고 주렁주렁. 애기고추와 굵은 고추, 청양고추 붉은것과 파란것을 구분하여 따로 바구니와 컨테이너 노란상자에 나누어 담고, 고추대가 자라면서 넘어지지 않도록 엇갈리게 줄친것을 가위로 제거한후 말뚝부터 뽑아내고 고추대를 뽑았다.  비닐제거 작업도 함께 진행하였다.

남편은 복숭아농장(6천평가량)에 추비를 하고, 나 혼자서 많지도 않은 (고추100포기) 고추대뽑기 작업에 돌입 힘들지만 쉬업쉬엄 즐기면서 하였다. 고추보관법을 작년에 이웃 귀농하신분께 배웠다. 그리고 옆에 심어둔 호박이 늙은 호박이 주렁주렁 이웃에게 하나씩 나눠드리고 늦게 열린 애호박 겨울나기는 이웃 할머니께서 알려주신 것이다.

청양고추 - 통으로 작은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                                                                                                                                    필요할때마다 꺼내 요리에 사용하니 머니가 굳는다. 붉운고추는 말려서 고추가루로 사용.

일반고추 - 애기고추는 밀가루 묻혀서 생으로 한번 먹을양만큼씩만 담아서 냉동보관.                                                                              굵은 고추는 소금물에 담그거나 간장1, 식초1, 설탕1, (소주를 섞으면 끓이지 않아도 됨) 비율로 담궈두면 두고                    두고 장아찌로 고기 구워먹을때 효자노릇함.

애호박 - 채썰기 : 한번 사용할양 만큼씩 봉지에 담아 냉동보관.(칼국수나 수제비 끓일때 유용하게 사용)                                            깎뚝썰기 : 카레만들때 사용. 된장 끓일때 사용할 것은 조금씩 소분해서 냉동보관.       

-  파는 뿌리째 뽑지말고 가위로 밑둥을 자른다. 자른것을 국거리용, 된장찌개용, 등등 용도에 따라 소분해서 냉동보관. 

가지 -  늦게 열린 가지는 말려서 차를 끓이거나, 겨울반찬으로 볶아먹기도 한다.                                                                               냉동보관법 : 가지를 쪄서 찢은 후 소분해서 냉동보관했다가 먹고 싶을때 꺼내서 녹으면 바로 양념에 묻히면 꿀맛               으로 변신.  

귀농 귀촌하신 분들이나 주부님들께서는 이미 실천하고 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혹 저처럼 진정한 살림꾼이 못되는 분들은 팁이 되리라 여겨 올려봅니다. 직장 다니느라 다듬어주지 않으면 상해서 버리거나 남을 주어버렸는데 휴일을 이용하여 알뜰살림꾼 흉내내어 보니 이것 또한 즐겁고 보람되네요. 푸른 산과 들판 살랑거리는 바람 빗방울도 한두 방울 떨어지고 그래도 집중해서 잡념없이 명상하듯 하였습니다.

ㅋㅋ 남편이 비료주기를 마무리 하고는 무심히  ... 손에 감홍시를 따와서 제 입에 넣어주네요. 행복이 이런거지요.

겨울반찬거리 신선하게 저장하려니까 손이 바쁘다 바빠... 남편 어느새 햇밤도 주워왔더라구요. 골짜기라서 산에 고사리도 있고 재피도 있고 곰보배추도 있고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둘이서 저녁먹고 밤을 까서 내일은 약밥을 해볼까 합니다. 내일은 야생곰보배추 차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께요.